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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11-21 13:29
지렁이사업 보고회 및 토론회
 글쓴이 : 수원YWCA
조회 : 17,711  
음식물 쓰레기 ‘지렁이 이용하자’
수원YWCA 설문조사 발표 … "재활용 보다 감량이 우선"

정승도 기자 ylias@suwon.com

▲ 수원YWCA는 16일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사업 보고회와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승도 기자
수원YWCA는 지난 16일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사업 보고회와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수원YWCA는 수원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에서 6월까지 음식물쓰레기에 관한 의식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또 토론자로 참석한 수원환경운동센터 김명욱 사무국장과 나영은 농학박사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사무국장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재활용방법을 모색하기보다 감량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가정의 의식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역별로 자체적인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유기농 농장과 퇴비화 시설을 구축해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한 곳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나영은 농학박사는 자신의 연구자료를 통해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찌꺼기 처리방법과 문제점, 개선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조사대상 268명 중 152명인 56.7%가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책임 주체가 개인과 가정에 있다고 답해 가정내 음식물 처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283명 중 154명 54.4%가 개인과 가정에서 실천돼야 한다고 답해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가정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 함께 지렁이를 통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가능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285명 중 186명인 65.3%가 가능하다고 답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지렁이를 통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가 가능하다고 답한 186명 중 112명인 60.5%가 지렁이 이용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는 동참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원인으로는 지렁이 관리가 어렵다가 44.1%로 가장 많았으며, 징그러워서 28.8%, 악취 15.3%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렁이를 분양받아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 한 가정은 ▲음식물쓰레기 전체를 처리하지 못함 ▲지렁이가 먹는 음식물 종류의 제한 ▲벌레발생 등을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수원YWCA 전보경 주임은 “실천가정에서 어렵다고 말한 의견 모두가 지렁이 관리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자세한 교육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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