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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11 11:22
<성명서> 고리 핵발전소 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한국YWCA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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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수원YWCA
조회 : 1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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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핵발전소 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한국YWCA 성명서
- 고리 핵발전소 1호기 폐쇄는 생명을 지키는 시작이다. -
고리 핵발전소 1호기는 1978년부터 가동해 온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노후 원전이다. 설계수명 30년이 훨씬 넘었지만 2007년 10년 연장운전 허가를 받아 지금까지 크고 작은 사고들을 거듭하면서 위태롭게 운영해왔다. 지난해 4월에는 차단기 과열 파손 사고가 있었으며, 올 2월에는 12분 동안이나 전원공급이 완전 중단되는 블랙아웃 사태를 빚어 충격을 안겨주었다.
많은 국민들이 수명이 다한 고리 핵발전소 1호기의 위험성으로 폐쇄 요구를 하였으나,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몇 달에 걸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동원하여 재가동의 수순을 밟아왔고 결국 오늘 아침 재가동을 승인...하는 결정을 하였다. 이는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염원과 소망을 저버리는 처사이며, 생명을 담보로 하여 요행과 이익을 바라는 어리석은 행위이다.
핵 발전은 결코 완벽하게 관리할 수 없으며, 작은 실수로도 엄청난 재해를 가져올 수 있다. 1979년 미국의 쓰리마일 사고, 1986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사고, 그리고 작년 3.11 일본 후쿠시마 사고를 통해 확증된 핵 발전소의 위험성은, 핵발전소 밀집도가 가장 높은 우리 땅 한반도가 결코 이 위험에서 안전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한국YWCA는 핵 없는 세상을 실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창조질서 보전을 실현하는 일임을 믿는다. 이에 한국YWCA는 인류와 지구 생태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핵에 반대하며, 고리 핵발전소 1호기 재가동 결정을 즉각 취소하고 노후한 핵발전소를 폐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와 동시에, 올바른 안전 평가를 거치지 못한 채 건설을 계획 중인 신고리 핵발전소 5,6호기의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바이다.
2012. 7. 4.
한국YWCA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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